책 꽂이에 오래 먼지 낀
삼국지가 세권 있길래
옳거니 잘됐다
간단쿠나 펴보니
열권 짜리 중 일부네?
야튼
저걸 쓱 읽고, 버리자!
Freud 의 꿈의 해석이
딱딱 지루하던 차여서
기분도 바꿀 겸
가져다 시작했더니
술술 잘 넘어가긴 한데
동네 개쌈처럼
맨 쌈박질 연속이라!
읽긴 여러 번일 텐데도
토막토막 했던 거라
이참에 한번 독파해보자
있는 거 다 읽거든
빌려다 마져 읽자꾸나
기왕 시작한 건데
똥개 쌈판이면 어떠냐?
눈 빠지게 주섬주섬 읽어도
남는 건 싸웠다는 것 뿐
의리 배반 권모술수 폭력
끄~ㅇ, 우짤까나?
빌려다 마저 봐?
말어?
......
삼국지, 일단 중단하자!
그래도 초반 3/10을 2번 읽었잖나?!!!
이거 말고도 책꽂이에 읽을 게 많아서, 솔직히 내 여생에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의문도 된다
돋보기를 들이대며 낑낑대고 있는
이 나이에
읽기 쉬운 것만 읽어도 충분하지 않겠나?!
2021/02/00
♡牛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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