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생각의 불똥
봄 빛깔 (春色)
정순택
2021. 1. 23. 07:44
가느단 가지 물방울 하나
언뜻 내린 이슬비에
해말갛게 미소띄니
겨우내 무뎌진 눈
놀란듯이 호사롭다
한겨울 문득 만난 봄기운
무던히도 매섭더니
그새 노여움 풀렸나
때 아닌 겨울비에
매화 가지 꽃 피겠다
보면 볼수록 더 반갑다
삭정이로 보았더니
깊이 생명 품었구나
이제 곧 봄 올테니
너와 함께 웃어 보자
2021/01/24 土
♡牛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