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생각의 불똥

장미는 피건만

정순택 2020. 5. 16. 09:14

 

장미는 피건만

 

울타리에 올린 넝쿨장미 

오월들어 힘이 넘치더니

오늘 보니

어느새 빨강 입술 보인다

곧 터질듯 정열 뿜겠구나

해마다 이맘 때면

널 보며 나도 행복했었지

 

올해는 해가 짧아졌구나

벌써 반은 거져 지났으니

봄 기다리다가 

몹쓸 일로 골방에 몰렸구나

인간 사악해져 신 노하셨나

참고 견뎌 극복한 후

다시 함께 즐겨 노래하자

 

2020/05/15 金

♡牛步